허구의 존재자로 읽는 축제 : 장례 서사의 번역 과정을 중심으로

“Reading The Festival as a Being of Fiction: Focusing on the Translation Process of the Funeral Narrative.”
  • 임보람

초록

이 글은 이청준의 축제 를 브루노 라투르의 ‘허구의 존재자’ 개념과 미셸 칼롱의 ‘번역’ 이론에 기반해 분석한다. 축제 는 장례라는 의례를 중심으로 다양한 존재들이 얽히는 관계망을 형성하며, 감정과 기억, 인물과 사물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인 서사를 구성한다. 본고는 칼롱의 번역 이론에서 제시된 네 단계—문제화, 관심화, 등록화, 동원화—를 장례의 서사 흐름에 적용해, 죽음을 둘러싼 관계들이 어떻게 조정되고 재배치되는지를 추적한다. 번역은 고정된 질서를 해체하고, 이질적인 행위자들 간의 연결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구성하는 네트워크 형성의 과정으로 작용한다. 축제 에서 독자는 효, 죄책감, 상실, 돌봄 같은 정동에 감응하며, 텍스트와 함께 의미를 생성하는 참여자로 위치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은 문학을 고정된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로 보지 않고, 독자와 함께 세계를 구성하는 하나의 존재로 이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키워드

이청준축제허구의 존재자장례 서사번역Lee Cheong-junThe FestivalFIC(Being of fiction)Funeral narrativeTranslation
제목
허구의 존재자로 읽는 축제 : 장례 서사의 번역 과정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Reading The Festival as a Being of Fiction: Focusing on the Translation Process of the Funeral Narrative.”
저자
임보람
DOI
10.14376/lar.2025.30.2.49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문학과 종교
30
2
페이지
49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