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승 시 연구

A Study on Shin, Bong-seung’s poems

초록

신봉승은 시뿐만 아니라 드라마, 시나리오로부터 소설, 에세이에 걸치는 방대한 저작 세계를 지닌 문인이다. 그의 작품은 대개 역사물이라는 내용 범주로 수렴된다. 일생에 걸친 다양한 저술 작업 사이를 일종의 메인 모티프로서 역사적 상상력이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시 세계는 개별 장르의 경계를 넘어, 신봉승 문학 전반의 특질과 지향에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는 시인의 전기적 사실을 비롯하여 문학적 지향, 주제와 소재 등을 통해 두루 확인되는 바이다. 따라서 이 글은 신봉승이 남긴 시 장르에 집중하여 신봉승 문학의 전반적 성격을 살펴보았다. 신봉승의 초기 시편들은 특유의 주지적 정조를 유지하면서 시어 본연의 정제된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두 권의 시집에 집약된 신봉승 후기 시 세계에서 장소성의 상징은 핵심적 자질로 드러난다. 신봉승 스스로가 고향에 대한 애정과 고유한 가치를 수시로 강조하였다. 두 권의 시집 모두에 ‘초당동’이라는 표제가 각인되어 있는 구도는 신봉승의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는 상징적 징후라 하겠다. 또한 신봉승 시 속에는 다양한 장소 전유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향의 장소성은 물론 서울을 포함한 다양한 국내 지역, 나아가 미국을 위시한 국제적 장소 경험이 전유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상상력은 신봉승 시의 또 다른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신봉승 시의 대중에 대한 인식은 일종의 엘리트주의적 관점을 환기한다. 이는 신봉승 시의 한계라기보다는 역사적 상상력에 충실했고, 온몸으로 그 진정성을 시화하려 했던 시 의식의 결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키워드

신봉승고향로컬리티역사적 상상력장소성Bong-seung Shinhometownlocalityhistorical imaginationspaceness
제목
신봉승 시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Shin, Bong-seung’s poems
저자
남기택
DOI
10.31313/LC.2018.03.67.91
발행일
2018-03
유형
Y
저널명
비평문학
67
페이지
91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