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는 여성 원혼의 서사적 정체성

The epic identity of a vengeful female ghost
  • 권도영

초록

한국구비설화에서 여성이 남성으로부터 버림받음으로 인해 원혼이 되어 상대 남성에게 가해하는 서사를 발견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대표적으로 〈첫날밤 소박맞은 신부〉, 〈조월천과 상사뱀〉, 〈신립장군과 원귀〉 세 유형의 자료에 주목하여 원인사건과 복수사건으로 이루어지는 복수서사의 구조를 확인하고, 각 시퀀스 안에서 여성 주체의 존재적 속성과 관계적 속성이 달라지는 양상을 확인하였다. 여성 원혼의 복수서사는 서사적 정체성의 개념을 통해 분석했을 때 고정된 본질적속성으로서의 여성이라는 존재적 속성 때문에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 관계 맺음의 과정에서 그 존재적 속성 자체를 원혼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새로운 관계적 속성을 형성하고 이로써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서사로 볼 수 있다. 여성 원혼의 복수서사는 원혼 형상을 갖춘 후에야 복수 행위를 시도할 수 있었고 그 되갚음의행위가 상대 남성의 사회적 지위를 무력화시키는 방향이었다는 점에 주목하여그 성정치적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

키워드

복수여성 원혼서사적 정체성존재적 속성관계적 속성성정치〈첫날밤 소박맞은 신부〉〈조월천과 상사뱀〉〈신립장군과 원귀〉RevengeFemale vengeful spiritNarrative identityExistential attributeRelational attributeSexual politics〈The Bride Who Was Beaten on the First Night〉〈Jo Wolcheon and Sangsa Snake〉〈General Sinrip and the Vengeful Ghost〉
제목
복수하는 여성 원혼의 서사적 정체성
제목 (타언어)
The epic identity of a vengeful female ghost
저자
권도영
DOI
10.15686/fkl.2023..59.10
발행일
2023-08
유형
Y
저널명
여성문학연구
59
페이지
10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