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의 어용론(화용론)-어용론연구(2003, 2014)를 중심으로-

The Theory of Language Use in North Korea: Focusing on “A Study of the Theory of Language Use” (2003, 2014).

초록

이 연구에서는 이북의 어용론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기 위해 『어용론연구』(2003, 2014)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어용론연구』(2003, 2014)는 현재 이남에 유입된 어용론 영역 유일한 본격 학술서이며, 아직 이남에서는 이북의 어용론 연구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없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북의 『어용론연구』(2003, 2014)가 거시화용론 연구에 속함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어용론연구』(2003, 2014)에서는 거시화용론의 화용론적 현상 중 ‘함축’, ‘집단과 문화’의 문제는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아 특징적이다. 둘째, 이남의 ‘화용론’에 대응되는 이북의 ‘어용론’은 입말뿐만 아니라 글말을 포함한다. ‘어용론은 얼마전까지 입말에서 노는 언어행위의 기능을 연구하는데만 치우쳐오다가 최근시기에 이르러 글말 특히 본문에 접근시켜 연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셋째, 이북의 어용론은 언어를 사용분야와 의사소통 목적, 대상에 맞는 언어 수단과 표현수법을 고찰한다는 점에서는 문체론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어용론과 문체론에 대한 관련성은 이북에서 어용론을 입말에 한정하지 않고 글말로까지 확장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넷째, 이북의 어용론의 연구 대상으로 ‘언어환경 연구, 조선어 사용법, 대화와 지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째, 이북에서는 언어환경으로서의 ‘문맥’에서 ‘어용적 의미가 해당 문맥 출현하느냐 여부’에 따른 구분인 ‘소재 문맥’, ‘관계문맥’의 구분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언어 사용’ 혹은 ‘언어 실천’을 염두에 두고 문법을 바라보는 이북 문법관의 특성이 드러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여섯째, 이북의 언어환경으로서의 ‘장면’에서 ‘장면이 말의 흐름 방향과 속도, 세기를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는 인식이 이남의 국어학계에서 주목하지 못한 부분이라 인상적이었다. 이는 실제 ‘언어 사용’을 염두에 둔 이북 문법의 특성이 담화 상황에서 장면의 기능에 주목하게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일곱째, ‘언어 환경의 주관적 요소’에서 대화 상대에 대한 태도가 이남에서는 ‘존중과 배려’의 키워드로 제시되는 것이 일반적인 데 반해, 이북에서는 ‘교제상대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겸손하게, 너그럽게 대해주는가‘로 좀 더 구체적인 방식으로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덟째, 언어 환경의 객관적 요소’에서 ‘말하거나 듣는 사람 또는 글을 쓰거나 읽는 사람이 다 같이 알수 있는 객관적언어환경요소를 가리키는 《공지언어환경》(公知言語環境)’ 용어가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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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북의 어용론(화용론)-어용론연구(2003, 2014)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Theory of Language Use in North Korea: Focusing on “A Study of the Theory of Language Use” (2003, 2014).
저자
오현아지동은
DOI
10.19033/sks.2026.3.91.1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한국어 의미학
91
페이지
1 ~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