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재현된 도시정체성― 터키 부르사시립박물관의 사례

City Identity Represented in Museums: The Case of Bursa Metropolitan City Museum, Turkey
  • 이기홍
  • 일마즈, 에멕

초록

오늘날 도시들은 지구화시대를 맞아 지구적 연결망의 일부로 변화하면서 생태환경 및 주거환경, 교통체계, 행정체계 등에서 다른 도시들과 유사해지고 있다. 동시에 도시들은 그 자체의 문화적 뿌리와 독특성을 유지해야 하는 갈등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부르사도 터키의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도시들의 하나이며 지구적으로 경쟁력있는 도시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스만제국의 첫 수도였던 부르사는 1950년대 이후 이주자들이 급증함으로써, 지역정체성을 구성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파하고 공유하도록 촉진하는 것이 지역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획들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 기획은 부르사의 원래 주민들과 이주자들을 결합하고 공통의 시민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지역의 불안정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일이었다. 이러한 시민의식함양 사업에서 역사에 관한 집합기억을 형성하고 전달하는 기구로서 부르사시립박물관은 지역정체성의 공유와 귀속감 증진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기여하였다. 그렇지만 그 이면에서는 사실상, 세계자본주의체제 속의 한 지역으로서 독특성의 유지가 쉽지 않다는 현실적인 제약에 더하여 여러 수준에서의 사회적 분리와 단절에 무지하고 사회적 다양성을 배제하는 부정적 결과도 수반하였다. 또한 국가주의적 이데올로기의 확장과 강화를 초래하였다. 사회적 다원성과 차이를 강조하는 탈근대적 조건을 고려하면 여러 문화들이 조우하고 타협적으로 교류하는 지역정체성의 구성과 이를 위한 박물관의 기획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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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박물관에서 재현된 도시정체성― 터키 부르사시립박물관의 사례
제목 (타언어)
City Identity Represented in Museums: The Case of Bursa Metropolitan City Museum, Turkey
저자
이기홍일마즈, 에멕
발행일
2014-06
유형
Y
저널명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102
페이지
357 ~ 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