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명사화와 명사화된 절에 대한 일고찰

The study on the nominalization and nominalized clause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명사절 형성 기반이 되는 ‘명사화’ 본래의 형식과 기능에 대해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기존 내포절 체계 속의 명사절, ‘-음, -기’ 명사절보다 범위를 확장하여 명사화에 바탕을 둔 ‘절 명사화, 소위 명사화된 절(nominalized clause)’에 대해 범언어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것이다. 본고에서 살펴본 ‘명사화된 절’은 일반적인 내포절 체계 내의 ‘절’로서의 특성보다는 ‘명사화’에 초점이 맞춰진 절 단위로 형태, 통사적 관점에서 어휘적 명사화와 대비된다. 이러한 형태, 통사적 측면의 ‘어휘적 명사화’, ‘절 명사화(=명사화된 절)’에 대해 의미, 기능적 측면의 ‘명제 명사화’, ‘행위 명사화’, ‘개체 명사화’의 관점에서도 고찰하였다. 형태, 통사적 측면에서 ‘동사적 범주로 규정된 명사화(절 명사화)’와 ‘명사적 범주로 규정된 명사화(어휘적 명사화)’가 ‘명제 명사화’, ‘행위 명사화’, ‘개체 명사화’의 구분과 일치하지 않는다. 절 명사화의 경우, 동사성 범주로 동사적 특징을 보일지라도 명사화된 결과는 행위 명사화를 나타내지 않지만, 명사성 범주인 어휘적 명사화는 행위 명사화 및 명제 명사화를 나타낸다. 이처럼 범주와 의미, 기능적 특징이 일치하지 않으므로 형태, 통사적 명사화와 의미, 기능적 명사화는 구분되어야 한다. 특히 Comrie(1985/2007)와 달라진 Comrie(2011)의 행위 명사류(action nominal)에 대한 최근 논의를 바탕으로 국어 명사화된 절에서도 동사적 성격도 아니고 명사적 성격도 아닌 점이 나타나는 것을 제시하였다. 첫째 국어에서는 핵이 뚜렷하여 명사적 성격을 보이는 ‘것’ 구문이 쓰였더라도 주어적 속격은 허용하지 않는 특이성을 보인다. 둘째 내부 논항들의 격 표시 변형 없이 주절에서 쓰이는 종결어미 표지나 종속절의 접속어미 표지까지 동일하게 절 전체가 명사화된 절에서도 나타나며, 이러한 절도 모두 ‘것’ 구문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셋째 동사적 성격의 경우 절 내부 격 표시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기’ 명사절에서는 격 표지 생략이 다양하게 나타나 이러한 동사적 성격과도 다르다.

키워드

명사화된 절어휘적 명사화절 명사화행위 명사류‘것’ 구문nominalized clauselexical nominalizationclausal nominalizaionaction nominals‘kes’ construction
제목
국어 명사화와 명사화된 절에 대한 일고찰
제목 (타언어)
The study on the nominalization and nominalized clause
저자
김건희
DOI
10.15811/jkl.2021..97.006
발행일
2021-03
유형
Y
저널명
國語學
97
페이지
147 ~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