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洛下生 李學逵 산문에 나타난 지역 학풍에의 시선과 그 振作 의지
초록
본고는 洛下生 李學逵(1770∼1835)의 산문을 대상으로, 작품을 통해 그가 피력한 金海 및 嶺南 일대 학풍 흥기와 교화에 대한 의지의 면면을 살핀 글이다. 紀俗詩․竹枝詞․樂府 등의 작품 창작 활동에서 드러나듯, 이학규는 김해 및 영남 지역의 풍속과 역사를 관찰하고 기록화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그는 지역의 낙후된 문화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었으며, 열악한 학적 조건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다. 다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비관과 한탄, 울분에만 갇혀 있던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교정해 나가고자 하였다. 먼저 그는 지역 사회에 학문 기반이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은 점을 문제시하며, 「金官書社記」,「經畬堂記」같은 작품의 창작을 통해 ‘서적 구비’와 ‘충실한 강학 활동’이 학풍 흥기를 위해 필요한 기본 조건임을 강조하였다. 또 『二十一史 評』과 같은 역사서를 편찬하고 당대 통용되던 여러 서적의 개요를 설명하는 글을 남겨 지역 후학의 인식 개선을 도모하였으며, 배움에 뜻을 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가르침을 베풀기도 하였다. 한편으로 그의 학풍 개선 및 교화 의지는, 모범으로 삼을 만한 지역 인물을 발굴하고 그 행적을 현양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市隱寮記」,「淸溪子詩集序」와 같은 작품을 통해 준수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한계로 인해 제대로 뜻을 펼치지 못한 인물을 조명하는가 하면, 「金孝子傳」,「通政姜聖玉孝義 狀」,「崔中原孝行錄序 」등의 글에서는 효행과 의리의 측면에 한층 주목함으로써 인물 자체에 대한 현양은 물론 지역의 여타 인물들 또한 이에 감화될 수 있기를 기도하였다. 이처럼 이학규는 20여 년에 가까운 김해 유배 생활 동안 지역의 열악한 환경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를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바로잡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기속시·죽지사·악부 등 그의 여타 작품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비상한 주의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지점이자, 그의 산문 활동이 내면에 대한 탐색 뿐 아니라 주변 사회의 교화·기여 등 외부의 영역으로도 분명히 향해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키워드
- 제목
- 洛下生 李學逵 산문에 나타난 지역 학풍에의 시선과 그 振作 의지
- 제목 (타언어)
- Nakhasaeng(洛下生) Lee Hak-gyu(李學逵)'s view of the local academic culture and efforts to promote it in his prose
- 저자
- 정용건
- 발행일
- 2023-1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실학연구
- 호
- 46
- 페이지
- 51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