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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에서는 17세기에 발생한 봉사 분쟁을 분석하여 입후가 적장자 계승의 대안으로써 확산하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첫째, 판서 윤돈 후손가의 봉사 분쟁을 분석하였다. 이 분쟁에서는 조부 이상의 봉사를 수행할 주체를 두고 중손과 계후손이 대립하였다. 그리고 이를 논하는 과정에서 ‘동생의 아들을 입후한 것이 아니면 조부 이상의 봉사를 맡을 수 없다’는 규정이 예학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폐지되어 결과적으로 계후자손의 봉사 권한이 강화되었다. 둘째, 국구 한명회 후손가의 봉사 분쟁을 분석하였다. 이 분쟁에서는 적장자의 입후에 불법적 요소가 있으므로 형망제급에 의한 계승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중자와 적장자의 입후가 적법하다고 주장한 계후손이 대립하였다. 그러나 중자의 목적이 처음부터 재산 탈취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입후가 적법하게 이루어졌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계후손의 봉사권이 인정되었다. 셋째, 참판 정만종 후손가와 선유 정여창 후손가의 봉사 분쟁을 분석하였다. 이 분쟁에서는봉사 대상과 직접적 혈연관계에 있는 첩손이 조부 이상의 봉사를 맡고자 계후손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첩자는 부모 봉사만 거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재확인되며 신분적 제약에 가로막혀 계후손의 봉사권이 인정되었다. 이처럼 17세기 이르러 계후자의 봉사권이 강화되고 중자손 및 첩자손과의 봉사 분쟁에서 계후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판결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축적되면서 입후는 봉사 계승을 위한 대안의 대세로 자리하게 되었다.
키워드
- 제목
- 17세기의 가계 계승과 봉사 분쟁
- 제목 (타언어)
- Conflicts regarding Family Succession and Ritual Rights in the 17th Century
- 저자
- 고민정
- 발행일
- 2025-12
- 유형
- Y
- 저널명
- 태동고전연구
- 권
- 55
- 페이지
- 87 ~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