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북아시아 유목민의 역사 요람 興安嶺 - 몽골족의 활동을 중심으로
초록
흥안령은 만주와 몽골을 가르는 분수령으로써 북아시아 유목민들의 탄생지이자 주요 활동무대였다. 흥안령은 남북으로 러시아와 중국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서쪽으로 드넓은 몽골 스텝과 동쪽으로 비옥한 만주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 거대한 산맥이다. 또한 주변에 에르구네강, 흑룡강, 눈강, 송화강 등과 연결된 3,000여개의 지류들이 흐르고 있기에, 풍부한 수자원을 배경으로 비옥한 초원과 농경지대가 공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흥안령의 울창한 삼림은 야생동물의 寶庫로써 수렵 생활로 출발한 고대 북아시아계 민족들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었다. 흥안령의 북동쪽에 위치한 가샨동은 북위를 건립한 拓拔鮮卑의 발상지로써, 탁발선비의 선조들은 흥안령의 삼림지대에서 수렵 채집생활을 하다가, 1세기 말 에르구네하에서 쿨룬호 사이로 이주했고, 다시 흉노의 본거지인 음산산맥 지역으로 옮겨갔다. 이 과정에서 변화된 자연환경과 흉노의 영향으로 수렵 채집 생활을 버리고 좀 더 안정적인 잉여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초원 유목 경제로 전환했다. 유목경제로 전환한 탁발선비는 역량을 축적해 유목국가를 건설했고 후일 중원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흥안령은 북아시아계 민족들의 탄생지인 동시에 생활의 터전이었다. 고대 북아시아의 대표적인 유목민인 선비, 동호, 오환, 거란과 몽골 등의 탄생지였을 뿐만 아니라 숙신, 읍루, 말갈, 여진 등의 퉁구스계 수렵민들의 주요 활동 무대였다. 특히 拓拔鮮卑는 흥안령의 嘎仙洞을 모태로 활동하다가 남하해 北魏를 건립했고, 몽골의 선조인 蒙兀室韋는 에르구네강과 흥안령 일대에서 성장 발전하였다. 이들이 9세기 중엽에 몽골리아로 들어가 후일 유라시아 대륙을 아우르는 역사상 초유의 초대형 국가인 몽골제국을 건설했기 때문에 흥안령은 고대 북아시아 몽골계 유목 민족들과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다. 흥안령 지역을 유목지와 농경지로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했던 이들은 몽골이었다. 특히 칭기스칸의 말제 가문인 옷치긴 왕가는 이 지역의 전략적, 경제적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성장․발전했다. 칭기스칸으로부터 몽골족의 옛 거주지였던 흥안령 일대를 분봉 받은 옷치긴 왕가는 흥안령 일대를 온전히 차지한 첫 번째 정치권력으로써, 스텝과 삼림이 교차하는 풍부한 경제력과 기마사술을 갖춘 무력을 발판삼아 흥안령을 넘어 만주지역으로 진출해 13-14세기 동아시아 변동의 주체로써 활약할 수 있었다.
키워드
- 제목
- 북아시아 유목민의 역사 요람 興安嶺 - 몽골족의 활동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Hingganling being Birthplace of History of the Nomad in North Asia - Focused on Activities of the Mongol
- 저자
- 윤은숙
- 발행일
- 2011-06
- 유형
- Y
- 저널명
- 역사문화연구
- 호
- 39
- 페이지
- 101 ~ 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