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와 이미지 -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상호관계성

Schrift und Bild - Die Wechselbeziehungen in Digitalmedien
  • 소만섭

초록

이 글은 디지털 미디어 콘텍스트에서 이미지 기호와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문자텍스트가 차지하는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디지털미디어가 가능하게 한 새로운 언어문화의 내용을 웹사이트 예를 통해 살펴보면서 서구의 이성 중심적 사고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문자텍스트의 역할 변화, 그 변화의 특성과 원인을 추적한다. 이제 보편적인 문화 전달 도구로서 컴퓨터와 같은 디지털미디어는 기호의 생산, 조작, 저장, 분배를 포함하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지금까지는 구분되었던 기호체계의 채널이 컴퓨터에서 통합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의 콘텍스트에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텍스트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기호의 과잉 속에서 기호 간의 혼종이 활발한 하이브리드 현상이 넘쳐난다. 인터넷과 하이퍼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형태들도 생겨났고, 기존의 문화 형식뿐만 아니라 뉴미디어의 새로운 문화 형식들도 담아내고 있다. 전통적인 문자텍스트가 갖는 텍스트의 통일성과 내적 완결성도 기대하기 힘들다. 의미의 연속적인 연관성을 읽어낼 수 있는 텍스트응집성과도 거리가 멀다. 디지털미디어의 문자텍스트는 비응집적인 경우가 많고, 일시적이고, 유동적이며, 실험적이고, 개방적이다. 그러면서 텍스트 파괴가 일어난다. 아울러 디지털미디어의 텍스트는 이미지와 함께 형상화되면서 비로소 의미를 얻게 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메타포, 상징문자, 픽토그램들이 새로운 언어층위를 이끌면서 서양의 이성 중심적인 활자문화 전통만으로는 디지털미디어의 기호 복합체가 갖는 의미 연속성을 제대로 밝혀낼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미디어는 문자적 서술방식과 비주얼 서술방식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문자도 이미지가 되면서 문자는 점차 문화적 헤게모니를 잃어가게 된다.

키워드

Schlüsselbegriffe: DigitalmedienSchriftBildComputer디지털미디어문자텍스트이미지컴퓨터
제목
문자와 이미지 - 디지털미디어에서의 상호관계성
제목 (타언어)
Schrift und Bild - Die Wechselbeziehungen in Digitalmedien
저자
소만섭
발행일
2009-12
유형
Y
저널명
인문과학연구
23
페이지
241 ~ 2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