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제임슨의 ‘제 3 세계’ 서사와 세계문학: 근대세계체제 속의 세계-제국, 「킹덤: 아신전」

Jameson’s ‘Third World’ in World Literature: World-Empire within the Modern World-System (Kingdom: Ashin the North)

초록

프레드릭 제임슨(Fredric Jameson)은 서구적 소설 구성의 추상적인 형식적 패턴과 주변부 사회적 경험의 원소재의 결합을 논의하며 제3세계 서사의 특징을 ‘내셔널 알레고리(national allegory)’로 정의했다. 이 글은 제임슨의 논의가 더 긴 역사를 괄호치고 식민주의 역사라는 시간적 배경에 한정되며 부르주아 개인주의에 반하는 ‘집단성(collectivity)’을 제3세계라는 범주 아래 그러모은 것에 착안한다. 이 글은 지금껏 세계문학 논의의 참조점으로 기능한 근대자본주의 세계-경제에 세계-체제의 또 다른 역사적 축인 ‘세계-제국’과 세계제국을 논의의 장으로 데려와, (동아시아) (반)주변부 문학을 근대 세계체제보다 더 장기적인 역사 속에서, 그리고 정치체와 문화적 서사를 포괄하는 상부구조(superstructure)를 적극적으로포함하는 방식으로 체계화한다. 동아시아 세계-제국 맥락에서 제임슨의 ‘제3세계’ 는 ‘세계-제국’과 세계제국으로, ‘집단성’은 제국의 구조와 원리하에서의 집단성으로 재맥락화된다. 제국의 구조와 원리는, 가라타니 고진(柄谷行人)이 교환양식B로지칭한 ‘복종과 보호’라는 지배-피지배계층 간 경제적 교환의 원리가 ‘천명=민의’ 라는 사상적 원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관료적 통치 시스템을 통해 운영되는 체제로 요약된다. 이 글은 세계문학 장르로서의 좀비 서사라는 형식적 패턴과 제국적 구조와 원리라는 내용이 결합하는 사례로 「킹덤: 아신전」을 분석한다. 영화는 제국의 구조와 원리가 한때 세계-제국의 중핵부와 주변부였으되 현재는 반주변부인 지역에서는 종결되지 않은 서사임을 보여주며, 세계문학을 더 긴 역사 및 상부구조를 포함한 복합적인 맥락에서 고찰할 필요성을 증언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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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레드릭 제임슨의 ‘제 3 세계’ 서사와 세계문학: 근대세계체제 속의 세계-제국, 「킹덤: 아신전」
제목 (타언어)
Jameson’s ‘Third World’ in World Literature: World-Empire within the Modern World-System (Kingdom: Ashin the North)
저자
윤재원
DOI
10.21720/complit96.05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비교문학
96
페이지
165 ~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