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 장례의식에서의 방상시 고찰

A Study on Bangsangsi in the Royal Funeral Ritesof the Joseon Dynasty

초록

방상시(方相氏)는 고대 중국의 나례(儺禮) 의식에서 역귀(疫鬼)를 쫓는 역할을 담당한 제의적 존재로, 주례(周禮) 에 그 최초 기록이 확인된다. 중국의 나례 의식은 고려시대에 한반도로 유입되어 조선시대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조선시대에는 궁중 나례의 쇠퇴와 함께 방상시의 역할이 주로 장례 의식으로 전환되었다. 본 연구는 조선시대 궁중 장례 의식에서의 방상시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기존 연구가 문헌자료 중심의 기록 정리나 제의적 기능 분석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본 연구는 문헌자료와 도상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방상시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조선왕조실록 의 방상시 관련 기록 분석과 조선시대 39종 도감의궤에 수록된 방상시 도상의 체계적 분석을 병행하였다. 도상 분석은 방상시의 눈 형태, 복식, 도구, 견예인 등을 중심으로 세 시기로 구분하여 시대적 변화를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조선시대 방상시의 도상은 시기별로 뚜렷한 특징을 보였다. 첫 번째 시기(1627년~1757년)는 이목형(二目型), 사목형(四目型), 혼합형이 공존하며 광부(狂夫)적 성격에서 인간적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 특징을 나타냈다. 두 번째 시기(1762년~1830년)는 이목형이 주류를 이루며 도구 사용에서 창 중심의 단순화가 진행되었다. 세 번째 시기(1835년~1905년)는 사목형으로 통일되고 창과 방패만을 사용하며 눈을 노란색으로 칠하는 등 정형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조선시대 방상시가 점차 주나라 방상시의 “황금사목(黃金四目)” 원형에 근접해 가려는 복고적 경향을 반영한다. 견예인의 경우 2명에서 4명, 6명으로 인원이 증가하였다.

키워드

방상시조선시대궁중 장례 의식도감의궤도상 연구BangsangsiJoseon DynastyRoyal Funeral RitesDogam UigweIconographic Study
제목
조선시대 궁중 장례의식에서의 방상시 고찰
제목 (타언어)
A Study on Bangsangsi in the Royal Funeral Ritesof the Joseon Dynasty
저자
박은옥
DOI
10.35983/sikm.2025.78.105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한국음악연구
78
페이지
105 ~ 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