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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1624년 奏請使行을 소재로 한 使行錄들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 사행록들은 奏請使 李德泂(1566-1645)을 비롯한 사신 일행이 중국 황제의 誥命과 冕服을 허락받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일화를 소재로 한 사행록은 한문본과 국문본을 통틀어 현재 다섯 작품이 남아 있다. 본고에서는 이 중 한문본과 국문본의 善本(「朝天錄」・「됴텬녹」)을 중심으로 비교・대조하고, 그 차이의 양상을 도출했다. 그 차이는 ‘한문본보다 국문본이 인조반정의 정당성을 보다 강조하고 주청사행의 성사를 보다 낙관한다’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국문본 초반부를 보면, 인조반정의 정당성을 과거 정권의 倫紀의 부재에서 찾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가. 역사학계의 논의를 살펴보면, 인조는 집권 이후 人倫 중에서도 특히 天倫을 강조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인조가 오랑캐에 굴복함으로써, 反正의 명분 중 하나였던 背明을 스스로 자행했기 때문에, 또 다른 명분이었던 廢母殺弟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국문본의 특징적 모습은, 이 당시 정치 명분론의 변동과 관련이 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객관적 기록물의 성격이 강한 한문본에 비해, 국문본은 상대적으로 당대의 정치적 이념이나 주관적 해석이 작품에 많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키워드
a; 「朝天錄」; 「됴텬녹」; 仁祖反正; 奏請使行; 李德泂; 「Chochunrok(朝天錄)」; 「Dyotyunnok(됴텬녹)」; 'Injobanjung(인조반정; 仁祖反正)'; 'Juchungsahaeng(주청사행; 奏請使行)'; ‘Lee Duk-hyung(이덕형; 李德泂)
- 제목
- 1624년 奏請 使行錄의 변이 양상과 그 의도-한문본 「朝天錄」과 국문본 「됴텬녹」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different aspects among the travel logs(使行錄) by envoys to Beijing in 1624, late Ming(明) Dynasty
- 저자
- 엄태웅
- 발행일
- 2011-08
- 유형
- Y
- 저널명
- 동아시아고대학
- 호
- 25
- 페이지
- 201 ~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