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 분노론의 철학실천적 변론

Apology for Seneca’s Anger Theory from a Perspective of Philosophical Practice

초록

이 글의 목적은 세네카 분노론이 철학실천적 측면에서 아리스토텔레스나 필로데모스의 분노론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제2절에서는 세네카 분노론의 이론적 측면인 분노의 정의, 원인, 발생 단계, 속성을 분석한다. 분노는 ‘부당하게 당한 불의에 대해 복수하려는 욕망’으로 정의되고 정념 혹은 악덕으로 분류된다. 분노의 원인은 불의를 당했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생각이고 자발적으로 동의한 악덕이다. 분노는 마음에 들어오는 단계, 숙고를 통해 생기거나 제거되는 단계, 통제 불능의 단계라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분노는 통제 불능, 백해무익, 원인의 선천성과 후천성, 동의 의존성이라는 속성이 있다. 제3절에서는 세네카 분노론의 실천적 측면으로 분노 예방법, 치료법, 타인의 분노에 대한 대처법을 분석한다. 예방법으로는 격려와 훈계를 통한 훌륭한 성품 기르기, 자존감 높이기, 예상과 성찰, 환경 정비를, 치료법으로는 유예, 초기 진압, 논리적 반박을, 타인 분노 대처법으로는 초기의 기다림, 후기의 수치심과 두려움 유발 전략을 제시한다. 제4절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필로데모스의 분노론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세네카 분노론의 우수성을 보인다. 분노를 부당한 무시에 대한 복수의 욕망으로 규정하고 온화라는 일종의 중용을 추구한 아리스토텔레스와 분노를 헛된 분노와 자연적 분노로 나눈 필로데모스에 대해 분노 개념의 정리와 분노의 현실적 조절 불가능성을 주장한 세네카의 논리로 비판한다. 또한 전자의 이상적이고 넓은 의미의 분노 개념에 비해, 세네카의 현실적이고 좁은 분노 개념이 명확한 타게팅, 통제의 현실성, 구체적 방법론 제시, 자존감 강조라는 네 가지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밝힌다. 이 작업은 향후 세네카 분노론에 기반한 철학실천적 분노치료 개발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키워드

AngerSenecaPhilosophical PracticeAristotlePhilodemus분노세네카철학실천아리스토텔레스필로데모스
제목
세네카 분노론의 철학실천적 변론
제목 (타언어)
Apology for Seneca’s Anger Theory from a Perspective of Philosophical Practice
저자
이진남
DOI
10.17325/sgjp.2022.69..9
발행일
2022-05
유형
Y
저널명
철학논집
69
페이지
9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