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죽음: 《태평광기(太平廣記)》 <몽(夢)>류에 대한 한 연구

A Study on Dream and Death: Focusing on Chapter of ‘Dream(夢)’ of Taiping’guangji(太平廣記)

초록

동서양을 막론하고 신화 세계, 고대 세계에서 꿈은 특별한 위치를 점하고 있었다. 꿈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해주는 이야기로 기능했다. 꿈은 한 개인의 고유한 정신세계인 동시에, 신화, 예술, 의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루어 온 공통의 연구 대상인데, 오늘날의 정신분석과 심리학의 주요한 연구주제가 되기 전까지 꿈은 인문학의 영역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져 온 것이었다. 고대 중국에서도 꿈에 대한 관심은 오래고 깊다. 《태평광기(太平廣記)》 <몽(夢)>류는 송대(宋代) 이전의 방대한 꿈 서사를 모아놓은 박물지적 성격을 가진 책으로서, 고대 꿈 서사의 특징과 이해, 관념을 이해하는 데 유효하다. 이 연구에서는 텍스트 분석을 통해 꿈을 대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 실제로 꿈과 현실 세계가 갖는 대응 관계를 확인하였다. 죽음이 예지된 꿈을 꾼 사람들이 운명을 받아들이는 태도, 죽음과 관련된 꿈의 상징성, ‘질병 상태에서 꾸는 꿈’의 특징을 고찰하고, 고대 중국인들이 구축한 사후세계를 독해하였다. 고대 중국에서 꿈은 현실과 대응관계를 가진 무형의 실재로서, 운명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측면이 크지만 자신의 태도와 노력에 따라 죽음의 유예나 변주도 가능했다. 《태평광기》 <몽>류의 고사는 꿈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지만, 인간의 운명은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몽자(夢者)의 태도에 따라 현실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인류가 축적해 온 꿈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탐구하는 데 있어 깊고 유의미한 해석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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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꿈과 죽음: 《태평광기(太平廣記)》 <몽(夢)>류에 대한 한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Dream and Death: Focusing on Chapter of ‘Dream(夢)’ of Taiping’guangji(太平廣記)
저자
유강하
DOI
10.17004/jrcn.2021..63.002
발행일
2021-04
유형
Y
저널명
중국소설논총
63
페이지
25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