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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1980-90년대 다수의 ‘오월극’을 집필한 극작가 박효선의 대표작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세 편을 논의하였다. 이 세 편의 작품은 형식적인 면에서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지만, ‘5‧18 이후의 삶’을 다루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관객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관극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하여 다양한 설정과 장치를 해두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논문은 이 두 가지 공통점을 중심으로 각 작품의 특성을 논의하였으며 작가의 창작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각 작품에 나타난 ‘5‧18 이후의 삶’의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금희의 오월>의 부모는 5·18 때 아들을 잃은 후 유족회를 결성해 활동해왔다. <모란꽃>의 여성 주인공은 5·18 이후 13년간 심리적 고통을 받아왔다. <청실홍실>의 여성 주인공은 5·18 이후 정신질환을 얻게 된 남편을 보살피면서 17년간 갖은 고난을 겪어 왔다. 이를 통해 각 작품의 현재 시점에서 5‧18이 여전히 이들에게는 종결되지 않은 사건임이 드러난다. 한편, 관객들은 작가가 설정해 둔 다양한 극적장치를 통해 작품 내부에 참여 또는 개입하게 된다. 관객들은 이를 통해 5‧18의 현재적 의미에 대한 탐색을 요구받는다. 작가는 평범한 시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들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5‧18이 남긴 상처와 고통을 관객들이 이해하기를 바라며, 5·18을 지나간 역사로 치부하고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키워드
- 제목
- 박효선 희곡에 나타난 ‘5·18 이후의 삶’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Life After May 18” in Park Hyo-sun's play. -Focusing on <Geumhee's May>, <Peony Flower>, and <Cheongsil Hongsil>-
- 저자
- 이정민
- 발행일
- 2022-02
- 유형
- Y
- 권
- 56
- 페이지
- 43 ~ 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