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Viewpoints on the study of Zhu-Xi in Korea

한국 주자학 연구의 두 시선 -철학자 주희 혹은 유학자 주희-
  • 강경현

초록

한국의 주자학 연구는 한국 전통에 대한 해석 문제와 결부된다. 이는 주자학적 이념에 충실했던 “조선”이라는 공간과 그곳의 학자들이 한국의 현재와 과거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간과할 수 없는 지점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통의 사상적, 문화적 주요 토대를 이루고 있는 주자학에 대해 근대 이후 한국의 연구는 서양 철학적 해석의 색채를 강하게 띠며 진행된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과의 단절이라는 한국의 역사적 경험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며, 동시에 주자학의 함의를 지금의 사유와 언어로 해명하기 위해 선택된 방법이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로 한국의 주자학 연구는 유학의 주요 문제의식이라고 간주되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즉, 한국의 주자학 연구는 “철학(philosophy)”을 통해서 주자학의 보편적 의미를 발굴하기도 하며, “유학(儒學)” 안에서 주자학의 정체성을 규명하기도 한다. 이 글은 근대 이후 한국 주자학 연구의 두 가지 접근 방식에 대해 전통 유학의 시점에서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하나는 주자학이 서양 철학적으로 분석되었을 때 유학적 문제의식과 다소간의 간극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주자학을 유학 전통 안에서 해석하더라도 여전히 유학의 중요한 문제의식 가운데 일부를 놓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전통 유학에 보다 충실히 입각함으로써 주자학에 대한 이해는 명료해질 것이며, 이로부터 한국의 주자학 연구는 조선주자학을 주요 전통 자원으로 하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연속적, 정합적 이해의 토대에 자리하게 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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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wo Viewpoints on the study of Zhu-Xi in Korea
제목 (타언어)
한국 주자학 연구의 두 시선 -철학자 주희 혹은 유학자 주희-
저자
강경현
DOI
10.23033/inhaks.2018..49.001
발행일
2018-05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49
페이지
11 ~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