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취미에 관한 흄의 견해

Hume's Sentiment and Taste
  • 최희봉

초록

이 논문은 흄 철학을 구성하는 인식론, 도덕론, 미론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감성 및 취미의 지위 및 역할에 관한 고찰을 목적으로 한다. 흄의 철학 전반에 걸쳐있는 하나의 일관된 주제는 이성이 아니라 감성이라는 것이 논자의 기본 시각이다. 흄의 인식론, 도덕론의 저변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감성은 취미 판단의 문제까지 연결되면서, 흄의 철학 전체를 감성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한다. 결국 이 논문은 흄이 제시한 인식 판단, 도덕 판단, 미적 판단에 관한 논의를 고찰하고, 그 논의의 근저에서 감성이 작용하는 맥락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흄의 철학을 감성의 철학으로 재조명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려는 서론적인 시도이다. 논문의 진행은, 먼저(3장 1절) 흄 철학에서, 참·거짓의 문제에 관한 지식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감성에 주목하며, 감성이 상상력의 작용이나 흄의 자연적 신념에 대한 확신의 근저에서 작용함을 밝힌다. 다음으로(3장 2절) 선·악의 문제와 관련된 도덕 판단에서 감성이 지니는 중요한 지위에 대해 고찰한다. 이는 도덕적 판단의 근원을 도덕감(moral sentiment)에서 찾는 흄의 설명에서 잘 드러난다. 마지막으로(4장) 미·추의 문제와 관련된 미적 판단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감성에 관해 고찰하는데, 이 영역에서의 감성 능력이 곧 취미(taste, 또는 aesthetic sentiment)이다. 이러한 내용을 살펴보기 전, 서론 직후의 장에서(2장) 17·18세기 서양근대철학에서 사용된 감정(emotion)을 둘러싼 다양한 용어들의 분류와 의미를 살펴본다.

키워드

감정감성정념취미지식도덕HumeemotionsentimentpassiontasteknowledgemoralityHumeemotionsentimentpassiontasteknowledgemorality
제목
감성과 취미에 관한 흄의 견해
제목 (타언어)
Hume's Sentiment and Taste
저자
최희봉
발행일
2006-12
유형
Y
저널명
동서철학연구
42
페이지
205 ~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