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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뇌르로서의 현대 아키비스트: 발터 벤야민의 기억이론을 중심으로 본 기록실천
The Contemporary Archivist as Flâneur: Archival Practice through the Lens of Walter Benjamin’s Theory of Memory
- 남혜인;
- 유승호
초록
본 연구는 디지털 기록환경 속에서 모든 기억이 자동으로 저장되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기록과 재현의 문제가 제기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기억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 속에서 재구성되는 과정으로 하나의 통일된 서사로 완결되지 않으며, 선택과 배제의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재배열되는 미완의 구조로 이해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모리스 알박스의 집단기억 이론을 바탕으로 기억의 사회적 구성 과정을 살펴보고, 발터 벤야민의 기억이론을 통해 억압된 기억이 현재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는지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은 현대 아키비스트에게 실천가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플라뇌르의 시선을 통해 현대 아키비스트의 기록실천 가능성을 탐색한다. 연구 결과, 기억은 억압에서 복원으로 나아가는 선형적 과정이 아니라, 복원 이후에도 일부 기억이 다시 주변으로 밀려나는 재-주변화의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기억은 파편적이고 불완전한 형태로 존재하며, 완전한 재현의 대상으로 환원될 수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대 아키비스트를 소외된 자의 시선으로 주변화된 기억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배열하는 실천적 주체로 재정의하고, 기록행위가 지닌 구성적 힘과 글쓰기의 위치에 대한 성찰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는 기억을 재현의 대상으로 이해하는 기존의 관점에서 나아가, 기억의 파편성과 재-주변화를 전제로 한 기록실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키워드
Memory; Flâneur; Liminal Space; Re-marginalization; Archivist; Archival Practice; 기억; 플라뇌르; 경계성 공간; 재-주변화; 아키비스트; 기록실천
- 제목
- 플라뇌르로서의 현대 아키비스트: 발터 벤야민의 기억이론을 중심으로 본 기록실천
- 제목 (타언어)
- The Contemporary Archivist as Flâneur: Archival Practice through the Lens of Walter Benjamin’s Theory of Memory
- 저자
- 남혜인; 유승호
- 발행일
- 2026-04
- 유형
- Y
- 저널명
- 문화와 사회
- 권
- 34
- 호
- 1
- 페이지
- 531 ~ 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