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명 소장 필사본 신작 고소설 [효동곡독서동실기(孝童谷讀書洞實記)] 연구

A Study of Hyodonggok Dokseodong Silgi(孝童谷讀書洞實記): A Newly Discovered Manuscript Classical Fiction from the Collection of Yeo Taemyeong

초록

이 논문은 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필사본 신작(新作) 고소설 효동곡독서동실기(孝童谷讀書洞實記)(1931)를 최초로 소개하고, 작품의 형성 배경과 자료적 성격, 서사 구조와 주제 의식을 분석하여 그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했다. 이 작품은 부여군 충화면 일대의 효동곡과 독서동 등 지역 지명의 유래를 중심으로 신암 송윤선(1632~1702)의 효행과 학행을 서사화한 작품으로, 국한 병기 필사본의 형태로 전한다. 작품은 ‘김 노인’과 손자 ‘수재’의 대화 형식을 통해 지역 명소와 유적의 유래를 설명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으며, 지명 유래담과 인물 전기를 결합한 복합적 서사 구조를 보인다이에 작품의 형성 배경과 자료적 성격을 검토하고, 신암실기(愼菴實記) 수록 글들과의 비교를 통해 효동곡독서동실기가 실기를 대중적이고 허구적 소설로 바꿔 놓은 한 예로 파악했다. 또한 텍스트 내부에 나타난 지식 범위와 서술 태도, 송씨 종중 내부 사정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작가를 송영귀로 비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작품의 서사 구조를 분석하여 효와 학의 결합이라는 가치 체계, 지명을 중심으로 한 공간적 서사 조직 방식, 그리고 결말부에 나타난 향토 계몽 담론의 성격을 고찰하였다. 효동곡독서동실기는 전통적 인물 전기와 지명 유래담을 결합한 서사 구조를 통해 근대기 향토 기억을 재구성하고 지역 유적의 보존과 전승을 강조한다. 이 작품은 활자본이 아닌 필사본 형태로 전승된 실기 자료 기반의 신작 구소설일 뿐 아니라, 근대기 고전소설의 변모 양상과 지역 기반 서사의 형성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키워드

효동곡독서동실기신암(愼菴) 송윤선(宋胤先)송영귀(宋榮龜)신암실기향토 서사지명 유래담필사본 신작 고소설향토 계몽 담론.HyodonggokDokseodong-SilgiShinam(愼菴) Song Yun-seon(宋胤先)Song Yeong-gwi(宋榮龜)local narrativeplace-name loremanuscript silgi-type classical Korean fictiondiscourse of local enlightenment.
제목
여태명 소장 필사본 신작 고소설 [효동곡독서동실기(孝童谷讀書洞實記)]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f Hyodonggok Dokseodong Silgi(孝童谷讀書洞實記): A Newly Discovered Manuscript Classical Fiction from the Collection of Yeo Taemyeong
저자
이민희
DOI
10.16900/ONJI.2026.87.06.165
발행일
2026-04
유형
Y
저널명
온지논총
87
페이지
165 ~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