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통해 본 수 · 고구려 전쟁과 지명 연구

A Study on the Sui–Goguryeo Wars and the Identification of Place-Names through Historical Sources

초록

수나라가 고구려를 침공한 이유는 고구려가 만주 지역을 장악하며 중국 중심 질서에 협조하지 않고 요서(遼西) 일대를 불안정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구려는 거란·말갈과 연대해 세력을 확장했고, 주변국의 조공품을 가로채거나 교통로를 차단함으로써 수의 통일을 불완전하게 만들었다. 이에 수나라는 113만여 명, 후방 지원까지 포함하면 300만 명이 넘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군대를 동원해 고구려를 침공하였다. 전쟁의 주된 무대는 요서와 요동이었다. 이 글은 이러한 정치·군사적 배경 속에서 수·고구려 전쟁의 전개를 다시 살피고, 특히 전쟁이 벌어진 ‘공간’을 둘러싼 역사지리적 전제를 재검토하고자 한다. 기존 연구들은 전쟁의 주요 지명을 대응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오류를 범해 왔다. 통설에서는 요수(遼水)를 요하(遼河), 압록수(鴨綠水)를 압록강(鴨綠江), 살수(薩水)를 청천강(淸川江)으로, 평양성을 북한의 평양으로 보아 왔다. 그러나 사료 분석 결과 고구려 시대의 요수는 대릉하(大陵河), 압록수는 오늘날의 요하(遼河), 살수는 혼하(渾河)로 추정되며, 평양성은 요녕성 요양(遼陽)으로 확인된다. 전쟁의 핵심 무대가 한반도가 아니라 만주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본고는 수·고구려 전쟁에 등장하는 강 이름과 평양성 위치를 포함한 핵심 지명들을 치밀한 사료 고증을 통해 재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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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료를 통해 본 수 · 고구려 전쟁과 지명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Sui–Goguryeo Wars and the Identification of Place-Names through Historical Sources
저자
남의현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글로컬 어문학 문화 연구
21
21
페이지
246 ~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