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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告子의 不動心과 義外說에 대하여 주자와 육상산이 상이하게 비평했던 태도를 비교해봄으로써, 육상산과 대비되는 주자의 도덕 인식론의 특징을 해명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논문에 따르면, 주자와 육상산은 서로의 사상을 告子의 義外說에 가깝다고 비판하였는데, 그 논쟁의 초점은 두 사람이 도덕(義)의 소재를 어떻게 이해하였고 또 도덕을 파악하는 인식론적 기제를 어떻게 설정하였는가에 집중되어 있다. 주자는 육상산의 本心說이 도덕률의 외재 객관성을 부정하고 내면의 주관성에만 천착하게 했다는 점에서 육상산을 고자라고 비판하였던 데 반해, 육상산은 주자의 격물치지설이 내면의 理를 버리고 외재의 리에만 매달리게 했다는 점에서 주자를 고자라고 비판하였다. 두 사람 모두 리가 내외에 편재하고 있다고 인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양자가 각기 다른 도덕 인식론을 구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육상산은 선험적 도덕 지식(德性知)과 외재적 경험 지식(見聞知)을 구분했던 반면, 주자는 양자를 구분하지 않고 단 하나의 지식만 있을 뿐이라고 규정하였다. 이 논문에 따르면 주자는 義가 內外를 일관한다고 주장하면서, 선험과 경험, 덕성과 견문, 도덕 내재주의와 외재주의를 통합하였다. 이것이 주자 도덕 인식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仁內義外; 不動心; 德性知; 見聞知; 도덕 인식; Righteousness; Internal and External; Moral Knowledge; Empirical Knowledge; Moral Epistemology.
- 제목
- 義外說 비판을 통해서 본 朱子 도덕 인식론의 특징 - 陸象山과 비교를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Zhu Xi’s Criticism on Gao Zi and his Moral Epistemology
- 저자
- 홍성민
- 발행일
- 2017-09
- 유형
- Y
- 저널명
- 유교사상문화연구
- 호
- 69
- 페이지
- 225 ~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