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2년의 遠接使行과 『東槎錄』

The 1572’s Wonjeopsahaeng(遠接使行) and 『Dongsarok(東槎錄)』

초록

본고는 1572년(선조5) 明 使臣을 맞이하기 위해 행해졌던 遠接使行의 개요를 살피고, 사행 도중 조선 사신 간의 詩文 酬唱 결과를 엮은 『東槎錄』에 대한 제반 사항을 논한 글이다. ‘東槎集’은 명 사신을 맞이하는 조선 사신단 간의 수창 시문을 모아 엮은 시문집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조선 전기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명 사신 접반의 맥락 속에서 편찬된 것으로, 명 사신-조선 사신 간의 시문수창집인 『皇華集』과는 또 다른 문학적 전통을 형성하며 16~17세기에 걸쳐 지속적으로 만들어졌다. 본고에서는 당대에 편찬된 여러 『동사집』 가운데 1572년 원접사행을 배경으로 제작된 『동사록』에 주목하여, 현전 자료를 바탕으로 그 원형을 제한적이나마 복원하고 그 주요 특징을 살폈다. 『동사록』의 복원 작업은, 당시 사행단 구성원 가운데 수창 시문을 가장 온전한 모습으로 남겨둔 鄭惟吉의 문집 『林塘遺稿』를 기준으로 하고, 여기에 종사관 權擘․鄭惟一 등의 문집에서 차운작을 찾아 붙이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그 결과 당시의 『동사록』은 체제․형식에 있어 이전 『동사집』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되, 내용의 측면에서 사행의 고단함, 文章華國에 대한 의지와 문학적 자부심 등이 특히 강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본고의 논의는, 16~17세기에 걸쳐 나름의 유구한 문학 전통을 이루었으나 그 실물이 온전히 남아 있지 않음으로 인해 구체적 양상을 파악․설명하기 어려웠던 『동사록』의 한 면모를 실증적으로 살폈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를 지닌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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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572년의 遠接使行과 『東槎錄』
제목 (타언어)
The 1572’s Wonjeopsahaeng(遠接使行) and 『Dongsarok(東槎錄)』
저자
정용건
DOI
10.17260/jklc.2025.71..33
발행일
2025-06
유형
Y
저널명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71
페이지
33 ~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