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대한 고대인의 상상력과 서사 -『태평광기』 「초목」류 ‘괴(怪)’고사를 통해 본 변신하는 식물의 신성성과 요괴성 탐구-

Imagination and Narratives of Vegetation in Ancient China -Exploring the Divinity and Monstrosity of Plants: Focusing on the “Vegetation” Category in Taiping Guangji-

초록

이 논문은 송대(宋代) 초기에 찬집된 태평광기(太平廣記) 「초목(草木)」류를 중심으로 고대인들이 초목에 가졌던 개념을 이해하는 한편, 식물에 대한 상상력의 근원을 탐색하고, 고대 사회에서 초목에게 부여된 의미, 상징 등을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초목」류는 20개의 소류(小類)로 나뉘는데, 나무와 풀, 꽃, 과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분류한 것이다. 이 가운데 ‘괴(怪)’자를 포함한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들은 다른 소류와 달리 대부분 이야기의 제목이 사람 이름이거나 사람과 관련되어 있다. 식물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이러한 이야기는 태평광기 「초목」의 「목괴(木怪)」, 「화훼괴(花卉怪)」, 「약괴(藥怪)」, 「균괴(菌怪)」에 분류되어 있으며, 나무, 꽃, 약초, 버섯 등 살아있는 식물들은 일종의 변형과 변신을 거쳐 ‘괴’에 어울릴 법한 존재와 현상으로 나타난다. ‘변신’은 초목‘괴’의 공통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고, 이 특징은 다시 신성성(神聖性)과 요괴성(妖怪性)으로 나뉜다. 일부 나무는 우주목(宇宙木), 통천수(通天樹), 불사수(不死樹) 등 태고로부터의 신성함을 여전히 내장하고 있지만, 많은 식물 고사는 기이함과 공포를 드러낸다. 오래되고, 훼손된 꽃과 나무들은 괴이한 현상을 동반하여, 제거와 소멸의 대상이 되는데, 이것은 낡은 사물을 기원으로 하는 정괴(精怪)와 속성을 같이 한다. 태평광기 「초목」의 ‘괴’에 분류된 이야기는 고대로부터 인간이 초목에 가졌던 신성함, 경외를 보여주는 동시에 초목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식물에 대한 상상력을 잘 보여준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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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식물에 대한 고대인의 상상력과 서사 -『태평광기』 「초목」류 ‘괴(怪)’고사를 통해 본 변신하는 식물의 신성성과 요괴성 탐구-
제목 (타언어)
Imagination and Narratives of Vegetation in Ancient China -Exploring the Divinity and Monstrosity of Plants: Focusing on the “Vegetation” Category in Taiping Guangji-
저자
유강하
DOI
10.17070/aeaas.2025.12.80.177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동아시아고대학
80
페이지
177 ~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