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동해안 3비의 진본성(Authenticity)과완결성(Integrity)

The Authenticity and Integrity of Three Steles on East Coast of Silla

초록

포항 중성리비, 포항 냉수리비, 울진 봉평리비는 6세기 초 신라에서 제작·건립된 진품 유물이다. 포항 중성리비는501년에 건립되어 현존하는 신라 비석으로서는 최고(最古)의 자료로서 초기 비석의 형태와 비문의 형식을 보여준다. 포항 냉수리비와 울진 봉평리비는 그 뒤 20여 년이 흐르기까지 지방에 세워진 비석이 어떻게 발전하고 쓰임새에 따라 어떤 변이를 일으키는지 알려주는 생생한 역사 자료이다. 3비 모두 각각의 발견지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건립되었다고 짐작된다. 포항시의 내륙 쪽인 흥해읍,신광면, 그리고 동해안인 울진 봉평리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신라 도읍인 경주 지역의 세력이 이곳으로 진출하는 양상과 중앙 6부와의 관련성을 증언한다. 3비는 해당 분쟁, 사건 등을 간략하게 종합·정리하고 관련 인물의 명단을 열거한 최종 완결 자료로서 제작되었다. 더욱이 당시 생산된 종이 문서, 목간(木簡), 그리고 관련 문헌 기록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현재로서는 3비가 각각 국가의대응과 행정 과정을 알려주는 실물 자료이다. 다른 자료를 가지고 대체할 수 없는 유일성, 완결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중고기 초 이전 신라의 국가구조, 정치체제, 지역사회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동시기의 일급 역사자료이다. 특히 고대 법제의 발전이라는 측면으로부터 보면, 그간 율령법을 동아시아의 공통된 문화 요소로 간주할 정도로중시해 왔는데 3비를 통해서 율령 이전의 법제로서 교령법(教令法)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신라 법의 특성으로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원류였던 고구려, 나아가 중국 서진(西晉)의 태시율령 이전의 법, 대보율령 전 일본 법제의 성격을 재검토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기록유산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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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라 동해안 3비의 진본성(Authenticity)과완결성(Integrity)
제목 (타언어)
The Authenticity and Integrity of Three Steles on East Coast of Silla
저자
김창석
DOI
10.22755/kjchs.2025.59.1.28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59
1
페이지
28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