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철학의 본체론

Ontology of The Chinese Philosophy
  • 남상호

초록

결과가 어떤 형태이든 그것은 모두 원인자에 이미 내재해 있다고 보고 원인과 결과를 등질等質로 보는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satkryavda)인데, 중국철학의 본체론은 그에 속한다. 그래서 중국철학은 인식론 · 형이상학 · 윤리학 등의 모든 분야에서 만사만물을 하나의 근원자 속에 집어넣고 그것을 다시 끄집어냄으로써 필연적인 결론을 얻으려 했다.동서고금의 철학은 대부분 인중유과론에 치우쳐 있었기 때문에 인중무과론적因中無果論(asatkryavda) 사고방식은 무시되었다. 그러나 새로운 인중유과론의 발견은 인중무과론적 도전 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닌지?철학적 원점 사고가 가능하게 되는 세계관은 어떤 것인가? 관점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지만 필자는 무연관無然觀을 통해서 새로운 철학적 원점 사고를 열 수 있다고 본다. 무연無然의 연然은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모든 사물을 말하고 무無는 없다는 뜻이므로 모든 것을 부정하고 걷어내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모든 것을 긍정하는 말이기도 하다. 따라서 무연은 모든 것을 부정하여 걷어내는 동시에 모든 것을 긍정하는 것이므로 무한보편평등의 원점 사고를 가능하게 해준다. 열린 마음으로 보는 무연관은 아무런 문호도 없이 출발하기 때문에 그에 의한 귀소성의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무연관을 통해 만사만물을 인仁으로도 볼 수 있고, 자연으로도 볼 수 있으며, 자비나 박애로도 볼 수 있다. 필자가 그렇게 무연관으로 본 만사만물은 ‘닫힌 듯 열린 세계’이며, 그 ‘닫힌 듯 열린 세계’의 본질은 바로 자기희생적 사랑의 원리이다.

키워드

본체론도기론이기론체용론인중유과론本體論道器論理氣論體用論因中有果論
제목
중국철학의 본체론
제목 (타언어)
Ontology of The Chinese Philosophy
저자
남상호
발행일
2006-09
유형
Y
저널명
동서철학연구
41
페이지
25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