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서울의 뉴타운 쓰레기-인프라와 분리수거 리듬 만들기

Garbage Never Lies: Waste-Infrastructures and Rhythm Making for Waste Collection in a New Town, Seoul
  • 오은정

초록

본 연구는 서울의 한 뉴타운 지역의 쓰레기-인프라의 구축 과정과 주민들의 분리수거 리듬 만들기에 대한 민족지이다. 쓰레기-인프라의 관점에서 뉴타운 사업은 공동 주택 내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주거지 경계의 먼 바깥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쓰레기의 물질성을 탈감각화하는 여러 장치와 공간 설계, 기술, 노동을 배치한다. 한편, 주민들에게 분리수거는 단순히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일상적 행위를 넘어 주거 공간의 가치에 대한 문화적 기호, 도시 공간 내 계급적 위상을 유지하는 실천, 그리고 공동체의 책임과 윤리가 귀속되는 도덕을 수행하는 시민성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에 뉴타운에서 분리수거는 입주민, 관리자, 행정당국, 수거업체 등의 필요와 이해관계, 역량 등 다양한 요소가 쓰레기의 물질성과 교차하며 갈등과 긴장을 일으키면서 비교적 반복적이고 안정적인 주기(cycle)를 가지는 리듬으로 타협되고 조율된다. 쓰레기-인프라의 효율적 작동과 주민들의 분리수거 실천 속에서, 대량의 상품 소비와 폐기로 발생하는 뉴타운의 쓰레기는 효율적으로 외부화되지만, 장기적이고 물질적인 지속성과 순환성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낮아진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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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쓰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서울의 뉴타운 쓰레기-인프라와 분리수거 리듬 만들기
제목 (타언어)
Garbage Never Lies: Waste-Infrastructures and Rhythm Making for Waste Collection in a New Town, Seoul
저자
오은정
발행일
2025-07
유형
Y
저널명
한국문화인류학
58
2
페이지
49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