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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 『순언(醇言)』의 수양공부론 연구
초록
본 연구논문은 율곡이 『노자』 81장을 유학의 종지[道]로 주석한 『순언』을 분석한 ‘수양공부론’ 연구이다. 율곡(栗谷) 이이(李珥, 1536-1584)는 『도덕경』을 81장 그대로 해석한 것이 아니라 ‘이기지묘(理氣之妙)’ 및 ‘채용론(體用論)’이라는 ‘이유석노(以儒釋老)’의 방법 40장으로 해석하였다. 율곡의 수양공부론은 ‘격물궁리(格物窮理)’, ‘존심양성(存心養性)’, ‘교기질(矯氣質)’의 범주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논자는 율곡 수양공부론의 핵심을 ‘교기질적 수기론(嬌氣質的 修己論)’으로 접근하였다. 율곡에 있어서 ‘수양공부’는 인간의 기질을 변화시키는 데 그 목적을 둔다. 율곡에게 있어서 수기의 최종 목표는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는데 있다. 따라서 ‘수양공부론’의 본질은 기질의 변화, 즉 율곡이 강조한 ‘교기질(嬌氣質)’에 달려 있다. 율곡은 수양공부론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욕망의 억제 및 조절·통제’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수양공부론의 토론과 논의는 유학이나 노자철학이 해명하려는 핵심 과제이다. 유학적 수양공부론의 방법은 날마다 쌓아 올리는 것이라면, 노자의 수양공부의 방법은 나날이 덜어내는 것이다. 율곡은 이러한 유학적 수양공부의 긍정성과 노자적 수양공부의 부정성을 하나로 연결하여 합정적인 이론체계를 구축했다. 율곡은 『순언』을 통해 노자의 철학적 의의를 밝히고, 성리학과 노자의 상호공통성을 모색하려고 했다. 율곡은 당시 이단성 사상에 대해서도 개방성·수용성·포용성을 지닌 면모를 지녔다. 율곡 『순언』의 학문적 개방성·수용성·포용성은 21세기 AI 메타 초연결 시대에도 전통의 현대적 해석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키워드
- 제목
- 율곡 『순언(醇言)』의 수양공부론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Study of Self-Cultivation in Yulgok’s Suneon
- 저자
- 유성선
- 발행일
- 2025-12
- 유형
- Y
- 저널명
- 율곡학연구
- 권
- 62
- 페이지
- 5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