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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프랑스 문단의 ‘저주받은 시인(le poète maudit)’ 개념을 중심으로 문학적 주변성과 사회-문화적 배제의 관계를 고찰하였다. 이 시기는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조건 속에서 문학의 존재론적 지위와 시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규정해야 했던 전환점이었다. 저주받은 시인들은 부르주아적 도덕규범과 문학적 정전 형성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체계적으로 배제되었으나, 역설적으로 이 주변화는 기존 질서에 대한 급진적 저항을 불러일으키며 문학적 혁신과 언어적 실험의 동력이 되었다. 특히 베를렌의 『저주받은 시인들』은 랭보, 말라르메, 코르비에르, 로트레아몽 등 주류 문단에서 소외되었으나 후대 문학과 예술에 깊은 영향을 준 시인들을 아우른다. 본 연구는 이들의 사회적 배제 경험, 문학적 소수성으로서의 도전, 그리고 ‘광기’나 ‘병리’로 규정된 심리적 불안과 내면의 분열을 상호 연관성 속에서 검토하였다. 결국 ‘저주받은 시인’ 개념은 낭만주의적 비극적 인물상으로만 축소될 수 없으며, 사회적 배제의 구조적 맥락, 언어적 실험을 통한 주체적 저항, 정신적 고통을 미학적 자원으로 전환하는 여러 층위가 얽혀 있는 개념으로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소외된 시인들의 문학적 유산은 오늘날 소수성과 주변성의 문제를 이해하고 새로운 창조적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사유의 기반이 될 것이다.
키워드
저주받은 시인; 문학적 주변성; 사회적 배제; 광기와 병리; 문학; 장 이론; Poètes maudits; Marginalité littéraire; Exclusion sociale; Folie et pathologie; Théorie du champ littéraire
- 제목
- 저주받은 시인과 문학적 주변성: 사회-문화적 배제에서 시적 혁신으로
- 제목 (타언어)
- Les Poètes maudits et la Marginalité littéraire : De l’Exclusion socio-culturelle à l’Innovation poétique
- 저자
- 곽민석
- 발행일
- 2025-11
- 유형
- Y
- 저널명
- 프랑스문화예술연구
- 권
- 94
- 페이지
- 1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