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문화생태계

Culture Ecosystem in Digital Era

초록

기술발달에 의해 촉발된 생산 및 유통의 변화와 그 변화의 파장 안에서 달라진 소비 형태를 경험한 주체들은 소설에 대한 기존의 고전적 인식을 유지하되, 별개의 심상을 지니게 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새로운 심상으로서의 소설을 생산, 소비, 유통하는 경험의 장(場)에 대해 ‘생태계’라 명명한다. 문화적 영역에 대한 생태계적 개념의 도구적 유효성은 작금의 지배적 문화현상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중문화가 자본주의에 힘입어 성장한 20세기 이후, 심상 혹은 인식의 구조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급진적인 문화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기존과 다른 새로운 문화적 생산과 소비의 상호작용의 장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러한 변화를 심상의 문제로만 인식하는 한, 작금의 급변하는 문화환경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다. 이러한 미시적 문화생태계는, 변화의 중심을 찾아내고 거기에서 근거한 통일성에 주목하는 고전적 사고에서는 비지(飛地)에 불과하지만, 각자 독립적 위치를 차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문화적 생산을 둘러싼 비지의 병존과 접합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문화생태계디지털 콘텐츠문화콘텐츠디지털화평면성혼종성culture ecosystemculture contentsdigital contentsdigitization
제목
디지털 시대의 문화생태계
제목 (타언어)
Culture Ecosystem in Digital Era
저자
조은하
DOI
10.17790/kors.2011..37.113
발행일
2011-06
유형
Y
저널명
한국학연구
37
페이지
113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