陳映真의 소비사회 비판— ≪萬商帝君≫을 중심으로

The Critique of Consumer Society in Chen Ying Zhen’s Wokrs: Focusing on The Lord of Merchants

초록

천잉전은 ≪萬商帝君≫을 통해 소비사회로 전환하는 타이완의 문제를 직시하고 그 출로를 모색했다. 소비사회로의 전환에서 제국의 침입은 이성과 인식의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감정과 정서의 조작을 통해 이루어진다. 타이완 모앤무가 대표하는 미국과 그 초국적 자본은 국경과 민족의 경계를 넘어 소비를 확대하려 하는 바, 이를 위해 물질과 소비에 대해 동일한 정서적 공감에 이르는 대중소비주체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 한편으로 이러한 정서적 조작과 소비 행위의 창출을 담당할 소비사회의 첨병으로서의 주체를 만들어 내고자 했는데, 그들은 곧 세계경영자로서 매니저이다. 이들은 모두 소비사회에서 허구적인 존재로서 자신을 잊고 타자가 만든 욕망과 주체의 허상에 동조할 뿐이며, 결국 미국 등 조작자이자 지배자인 이들의 이해를 대리해 실현한다. 그 이면에서 소비사회의 대중은 소비사회에서 물질을 욕망하고 한편으로는 성공적으로 소비사회의 주체로 진입하기를 꿈꾼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충분한 구매력을 확보하지도 못함으로써, 일개 소비주체가 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매니저와 같은 지위에도 이르지 못한다. 그들의 바람과 현실의 불일치가 나타날 때, 그들의 정신적 상처는 광증으로 나타난다. 이때 광증은 일종의 대화의 실패이다. 주체는 소비사회의 지배자의 언어와 코드에 복종할 뿐, 자신의 현실을 설명하고 그 현실을 구축할 자신의 언어를 잃어버렸고, 그래서 자신의 세계를 상상하지 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천잉전은 주체를 민족으로 주체의 언어를 제3세계문학으로서 타이완문학으로 기대했다.

키워드

소비사회 이성 노동 생산 감성 소비 언어 코드 정서공동체 민족주의 도시 향토consumer society reason labor production emotion affect consumption language code affective community nationalism urban rural
제목
陳映真의 소비사회 비판— ≪萬商帝君≫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Critique of Consumer Society in Chen Ying Zhen’s Wokrs: Focusing on The Lord of Merchants
저자
이현복
DOI
10.26585/chlab.2025..90.012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중국학논총
90
페이지
317 ~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