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한시에 나타난 설악산의 심상(心象) -삼연 김창흡과 그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A Study on Poetic Images of Seol-Ak Mountain Expressed in 18th Century Chinese Poetry-Focused on Chang-Heup Kim and coworkers-
  • 이경수

초록

이 논문은 강원 지역문학의 일부로서 18세기 한국 한시에 나타난 설악산의 心象 표현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주로 삼연 김창흡(1653~1722)과 그 주변 인물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설악산을 첫째 통행인의 왕래가 많았던 한계령 지역, 둘째 김창흡이 은둔했던 백담사 계곡 지역, 셋째 설악산을 상징하는 사찰로서 유명했던 봉정암과 오세암 지역, 넷째 설악산의 정상 지역 등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시들의 내용을 분석하였다. 한계령 지역을 소재로 한 한시들은 한계령이 지닌 협곡의 험로가 연출하는 절경의 이미지, 대승폭포에서의 높은 절벽으로부터 커다란 절구 확과 같은 바위 위로 떨어지며 흩날리는 물줄기의 이미지, 폭포 곁의 산봉우리에 둘러싸인 한계사의 한적한 이미지 등을 주로 표현하였다. 백담사 계곡 지역은 김창흡의 은둔과 함께 그의 가문의 인물들과 문하생들이 왕래하며 18세기의 설악산 문학의 주요 산실이 되었다. 김창흡은 백담사 계곡을 속세를 단절할 수 있는 은둔자의 세계로서 의미를 부여하는 시를 지었으며 김창흡 주변 인물들과 후대의 유람객들은 김창흡의 은둔지라는 이미지 표현에 치중하는 시들을 주로 보여주었다. 김창흡의 은둔생활에 의하여 비로소 봉정암과 오세암의 직접 방문과 한시 창작은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김창흡과 그 주변 인물들은 봉정암이나 오세암을 현실의 갈등을 잊을 수 있는 탈속의 공간이라는 이미지로 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높은 절벽 위에서 세찬 바람을 맞는 봉정암은 인간의 속세를 벗어난 천상의 공간으로 표현되었으며 오세암은 김시습의 고결한 정신이 남아 있는 은둔지로 표현되었다. 김창흡과 주변 인물들에 의해 설악산 정상의 등반이 이루어지고 이를 소재로 한 한시들이 창작되었는데 설악산 정상을 인간의 세상을 초월한 “천상의 세계”, “신선의 세계”로 표현하고 있다. 18세기 한시에 나타난 설악산 정상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현재의 시간이나 공간을 넘어선 태고 시대의 천상의 존재로서, 인간이 간여할 수 없는 신비로운 초월적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18세기의 설악산 소재 한시들은 대부분 김창흡의 은둔생활과 문학적 표현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져 18세기 말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키워드

Chang-Heup KimChang-Hyeop KimSeol-Ak MountainHan-Kye-RyungOh-Se AmBong-Jeong AmBaek-Dam Temple Valleyhermit poets설악산 한시김창흡은둔문학한계령봉정암오세암백담사 계곡18세기 한시강원지역문학
제목
18세기 한시에 나타난 설악산의 심상(心象) -삼연 김창흡과 그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Poetic Images of Seol-Ak Mountain Expressed in 18th Century Chinese Poetry-Focused on Chang-Heup Kim and coworkers-
저자
이경수
DOI
10.32428/poetry.32..201205.67
발행일
2012-05
유형
Y
저널명
한국시가연구
32
페이지
67 ~ 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