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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협재리에는 대부분 탄산염퇴적물로 이루어진 해안사구가 분포하고 있다. 해안사구를 이루는 탄산염퇴적물은 대부분 중립질 샌드의 크기를 보이며, 약 80% 이상이 연체동물과 홍조류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고, 저서성 유공충, 성게류와 태선동물의 조각, 그리고 화산암편을 소량 포함하고 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을 실시한 결과, 해안사구의 형성시기를 지시하는 사구 아래 고토양의 연령은 약 700 BP(680~720 BP)이며, 해안사구를 이루는 탄산염퇴적물의 연령은 약 3500 BP(3280~3890 BP)로 측정되었다. 해안사구가 형성되었던 과정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마지막 최대 빙하기 이후로 급상승하였던 해수면이 약 3500 BP에는 현재 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상승하여 천해환경을 이루었으며, 천해에서 생성된 다량의 탄산염퇴적물은 협재 부근의 천해환경에 일차적으로 퇴적되었다. 약 700 BP 이후로 도래한 소빙하기에는 해수면이 조금 하강하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이로 인해 대기에 노출된 탄산염퇴적물은 바람에 의해 다시 침식되고 재동되어 해안사구를 형성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침식을 받기 쉬운 중립질 샌드 크기의 입자들이 선택적으로 더 많이 재동되어 해안사구를 형성하였으며, 북쪽에서 불어오는 빠른 바람은 탄산염퇴적물을 내륙쪽으로 운반시키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소빙하기 동안에는 전세계적으로 겨울철 평균기온이 하강함에 따라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이 더 확장되었고, 이로 인해 이 지역 일대의 바람의 속도도 더욱 강화되어 탄산염퇴적물의 재동이 더욱 활발히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해안사구가 형성된 이후로 시간이 지나면서 해안사구의 표면에는 사초와 해송들이 서식하게 되었으며, 점차로 해안사구가 안정화되었다.
키워드
- 제목
- 제주도 협재 지역에 분포하는 해안사구의 구성성분과 형성시기: 홀로세 후기의 해수면 변화에 대한 고찰
- 제목 (타언어)
- The age and constituents of the carbonate sand dunes in Hyeopjae area, Jeju Island: Implication for late Holocene sea level change
- 저자
- 우경식; 김진경
- 발행일
- 2005-12
- 유형
- Y
- 저널명
- 지질학회지
- 권
- 41
- 호
- 4
- 페이지
- 499 ~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