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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문학론의 위계와 『동인시화(東人詩話)』
The Hierarchy of Literary Theories in Early Joseon and Donginsihwa
초록
이 논문은 서거정이 만년에 저술한 『동인시화』를 분석하여, 그 속에서 주장하는 문학론의 구도를 위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서거정의 문학론을 용사론, 기상론, 풍격론 등 다양한 범주에서 논의해왔지만, 이들의 구도를 함께 설명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하였다. 가장 먼저 서거정이 내세운 방식은 기존 문학론에 대한 충실한 습득이었다. 용사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개념들―도습(蹈襲), 점화(點化), 환골탈태(換骨奪胎)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용사론은 방대한 독서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문화적 자본을 두텁게 쌓은 가문이 아니면 습득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용사의 충실한 습득을 통해 관료가 되어야 비로소 장대한 기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두 개념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두 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서거정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호부(豪富)’ 즉 호탕하고 부섬(富贍)하다는 미의식에 도달할 수 있다. 따라서 서거정의 문학론적 지형도 속에서 관인, 처사(處士), 승려의 단계로 그 위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구성을 풍부한 사례를 통해서 주장한 것이 바로 『동인시화』다. 이 책의 저술을 통해서 조선은 비로소 국가적 문학론의 완성을 이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키워드
Seo Geo-jeong(徐居正); Donginsihwa(東人詩話); literary theory; Hierarchy of Literary Theories; yongsa(用事); gisang(氣象); punggyeok(風格); 서거정(徐居正); 동인시화(東人詩話); 문학론; 문학론의 위계화; 용사(用事); 기상(氣象); 풍격(風格)
- 제목
- 조선전기 문학론의 위계와 『동인시화(東人詩話)』
- 제목 (타언어)
- The Hierarchy of Literary Theories in Early Joseon and Donginsihwa
- 저자
- 김풍기
- 발행일
- 2016-08
- 유형
- Y
- 저널명
-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 호
- 73
- 페이지
- 235 ~ 270